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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박세리 때문에 생굴 3kg 파티한 사연.. 굴요리 끝판왕!

쇼요 2023. 1. 4. 19:01



 

나혼자산다 박세리 편에서 생굴 먹는걸 보고 너무 너무 먹고 싶은거에요.

행동파 동생이 생굴을 바로 주문해버립니다.

통영, 거제 생굴이라고 주문했는데, 세상에 3kg 이나 주문한거에요..

먹을 사람은 셋 뿐인데....

장장 3일동안 굴요리를 해먹었고요. 생굴로 할 수 있는 모든 요리를 다 한 것 같아요.

생굴 배추/배추김치 싸먹기, 굴전, 굴무침, 굴국(사진을 못찍었어요), 굴솥밥, 굴라면, 굴튀김, 칠리굴튀김, 매생이굴전

무려 9가지의 굴요리를 해먹었습니다.. 탈이 안나는게 이상할 지경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

 

먹고 난 후에 저만 살아남고 엄마와 동생은 약한 장염 증세를 보였는데 노로바이러스 심한 편은 아니라 약 먹고 금방 나았지만..

당분간 굴은 멀리하고 싶습니다. ㅎㅎ 

근데 먹을 때는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진짜 굴 질리게 먹었던 3일간의 굴 요리 굴 파티! 

함께 보시죠!

 

 

 

 

동생이 인터넷 찾아내서 주문한 곳이에요.

박세리는 어디서 주문해서 먹는지 모르겠지만, 통영 거제 굴이라며 주문했구요.

배송이 엄청 빨리 왔어요! 싯가라서 보내는 날 가격이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통 큰 동생이 3kg 나 주문.

 

 

 

 

열었는데 진짜 굴이 너무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알도 하나하나 얼마나 큰지, 굴이 정말 실하고 상태가 좋아요!

 

굴로 해먹고 싶은 요리가 정말 많아서 뭐 해먹을까 신나서 굴 세척하기 시작했어요.

 

 

 

 

소금물 담고 조심히 씻어주기를 반복.

정말 너무 많더라구요. 옆집에 500g 정도 덜어주고 저희가 진짜로 해치운건 3명이서 2.5Kg 네요 ^^;;

이것도 어마어마한 양이죠.

 

 

 

 

굴이 진짜진짜 컸어요!

역시 거제에서 바로 올라온거라 상태도 너무 좋고요.

 

 

 

1. 굴무침

 

박세리 포함 나혼산 멤버들 먹는 굴무침이 너무 먹고 싶었기에 굴무침이 1번 요리!

엄마가 있는 재료로 대충 슥슥 해서 만들어주셨는데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미나리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또 맛있던 - 

굴 무침 배추에 싸먹어도 너무 맛있더라구요.

 

 

 

 

집에 있는 무, 양파, 당근, 고추 정도 간단히 넣고 만든 굴무침

아 굴에 질렸다고 했지만 사진 보니까 또 먹고싶네요 ㅎㅎ 

 

 

 

2. 굴전

 

그 다음은 굴전이에요. 정말 굴전은 막 해도 맛있잖아요?

굴이 신선하고 알이 커서 정말 더 맛있더라구요. 씹는 맛도 좋고 비린맛도 없고! 너무 맛있는 굴전입니다.

다음엔 굴 튀김을 해먹어야 된다는 동생.. 굴전이나 굴튀김이나 그게 그거 아닌가 했는데 완전 다른 것 아시죠?

 

 

 

굴 공장 가동한 느낌으로 미친듯이 요리를 찍어낸 저희입니다..ㅎㅎ

구우면서 바로바로 하나씩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3. 생굴 쌈

 

굴쌈이에요. 생굴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메뉴!

잘 씻은 신선한 굴을 배추와 배추김치, 야채와 싸먹었어요. 생굴 초장에도 찍어먹구요.

너무너무 맛있네요 정말.. 신선한 굴 최고!

 

 

 

 

초장에 찍어먹어야 제맛인 굴.

굴 그냥 생으로 먹기에는 아무래도 힘들고 양념이 있어야 맛있더라구요.

 

 

 

 

생배추와 잘 익은 배추김치 두 가지 모두 각각 싸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굴과 배추의 궁합은 보쌈 같은 그런 느낌을 줘요.

 

 

 

 

자 이렇게 성대한 굴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굴에 질리도록 먹은 첫날 밤...

 

본격 먹어보기 시작합니다!

 

 

 

 

굴무침 이렇게 배추에 싸서 드셔보세요.

너무 맛있습니다. 굴에 배추는 필수!

 

 

 

 

굴전 한 입 하실래요~?

역시 굴이 크니까 씹는 맛도 있고 좋네요.

 

 

 

4. 굴솥밥

 

무와 표고버섯, 굴을 잔뜩 넣고 만든 굴솥밥!

사실 이 날 아침으로 굴국을 먹었는데 사진을 못 찍었어요.

굴국도 함께 곁들여서 먹었던 굴솥밥입니다.

 

역시 말해뭐해.. 정말 맛있어요. 엄마의 요리솜씨도 한 몫!

 

 

 

 

5. 굴튀김

 

이 때 쯤 엄마는 이미 탈이 났고.. 저희는 멈추지 않고 또 굴 요리를 했습니다.

정말 독한 것 같아요 네 ....

엄마는 못 먹겠다고 빠지시고, 동생이랑 저는 폭주 기관차 마냥 굴 공장을 다시 돌렸어요.

둘이 먹을 양 치고는 또 너무 많이 만들었지만.. 굴 상하기 전에 다 먹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어요.

3일 내내 굴만 먹다니 정말 대단한 자매입니다.

 

 

 

 

빵가루가 없어서 동생이 남은 크루아상을 어떻게 하더니 빵가루를 만들어냈어요.

양이 너무 조금이라 빵가루 묻혀서 튀긴 튀김은 조금 밖에 안되구요.

왼쪽은 빵가루 없이 튀김가루로 튀긴 것.

 

색깔 차이가 확실하죠. 확실히 빵가루 입힌게 맛있더라구요!

 

 

 

 

이로써 굴튀김도 성공적...

아, 여기서 응용요리 하나 갑니다.

 

 

 

6. 칠리굴튀김

 

동생이 갑자기 칠리새우처럼 칠리굴을 먹고 싶다며 소스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굴튀김이 갑자기 칠리굴튀김 요리로 변신했습니다.

저 무슨 중국집 온 줄 알았어요.. 동생은 정말 요리왕입니다. 먹을 때는 머리가 엄청 잘 돌아가요.

이것도 진짜 맛있었는데 배가 터질 것 같아 많이 못 먹은게 한입니다.

 

 

 

 

7. 굴라면

 

굴튀김과 같이 먹었던 굴라면이에요. 하루에 메뉴 한 개만 먹는다?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해치워야 할 굴이 많았거든요.

굴튀김과 굴라면 조합 좋더라구요. 역시 라면은 진리입니다. 굴 넣어서 먹으니 더 맛있구요.

 

 

 

 

라면은 역시 신라면! 

굴 정말 아낌없이 가득 넣었구요.

전날 먹다 남은 생무 썰어둔거 넣었더니 국물이 완전 시원하고 맛있더라구요.

라면에 무 넣어보세요. 대박입니다~

 

 

8. 매생이굴전

 

동생이 매생이 굴전을 해먹어야 된다며 매생이도 사왔어요.

이런 열정으로 공부를 더 열심히 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먹는게 가장 중요하잖아요? 하하.

매생이 굴전은 계란 굽는 프라이팬에 구워봤더니 모양도 괜찮고 먹기 편하더라고요.

 

 

 

 

굴 가득 넣어 매생이는 이용당할 뿐이었던.. 마지막 굴 요리였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먹었죠?

 

그래도 노로바이러스 안걸려서 저는 다행이었지만,

맛있는 굴 조심해서 많이 드세요!

근데 노로는 워낙 복불복이라 조심할래야 할 수 없다는게... 안 먹는게 답이라는 점.

그러나 맛있는 굴 안 먹을 수 없는 겨울이니, 적당히 먹는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