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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닭갈비 냉이 가득 물닭갈비 / 강원도 태백 백종원 픽 맛집

쇼요 2023. 1. 29. 23:20




강원도 태백 여행 가면 꼭 먹는 음식!

태백 한우도 유명하지만 태백 맛집은 역시 닭갈비죠.

맛있는 물닭갈비 맛집이 정말 많은데요, 그 중에 저는 백종원 픽 맛집인 태백닭갈비를 다녀왔어요.

지금은 방송하지 않는 프로지만 백종원의 삼대천왕에 소개된 맛집 중에서 맛 없는 곳을 본 적이 없거든요.

그만큼 믿고 먹는 백종원 픽 맛집!

 

특별한 상호 아니고요 #태백닭갈비 요게 진짜 가게 이름 맞습니다. ㅎㅎ

이 곳은 냉이를 듬뿍 넣어주는게 특징인데요, 태백 다른 닭갈비집도 냉이 넣어 주는 곳이 있다고 들었는데

확실히 여기가 맛있긴 맛있더라구요.

 

설 연휴에 다녀와서 긴 웨이팅을 뚫고 먹고 온 거라서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 가볼까요?

 

 

 

냉이 가득!
물닭갈비 맛집 태백닭갈비

 

- 주소: 강원 태백시 중앙남1길 10

- 영업시간: 매일 10시 ~ 21시

- 주차정보: 가게 앞에 주차장 여유로움. 자리 넉넉!

 

 

 

태백닭갈비 줄 서는 방법!
테이블링 같은 어플 태백엔 없구요. 대기리스트 없구요.
순서대로 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설 연휴라 사람이 정말정말 많았어요.

전국 각지에서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근처에 스키장도 있어서 스키 타고 오신 분들도 많아 보였구요,

여행으로 오신 분들도 많아보였고, 지역 주민 분들도 많아 보였구요!

 

어려 보이는 친구들은 줄 서는거 보더니 테이블링 같은거 없냐고, 그냥 서면 되는거냐며 웅성웅성 난리였는데요

여기는 종이에 이름적고 웨이팅 걸고 이런거 없이!

옛날 전통의 방식 그대로 ㅎㅎ 정말 줄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설 연휴 마지막날 기준으로 30분 기다린 끝에 입장했어요!

 

 

 

사람이 진짜 많긴 한데요,

가게가 좁지는 않은데 단체손님이 정말 많았어요.

명절 연휴라 그렇기도 하고, 닭갈비는 사실 가족 단위가 많이 먹으러 오는 음식 같아요.

 

제 앞에도 무려 9명의 가족들이 있었는데요... 다 덩치가 크셔서 3명씩 앉아야 한다고 ;;;

세 테이블 날 때 까지 기다려야 했답니다.

그 앞 손님도 6명이라 테이블 2개 날 때 까지 기다려야 했구요.

 

저희는 다행히 4명이라 한 테이블에 앉았어요.

 

 

 

 

태백닭갈비는 1인분에 9천원
인원수대로 시키고, 사리도 인원수대로 시키길 추천!

 

저희는 넷이 방문했구요. 닭갈비 4인분에 우동사리 2개, 쫄면사리 2개 이렇게 주문했어요.

그런데 먹다 보니 부족한 듯 해서 우동 1 쫄면 1 추가 주문했어요.

넷이서 사리를 총 6개를 먹었습니다...ㅎㅎㅎ

 

근데 태백닭갈비는 정말 고기도 맛있지만 사리가 진짜 맛있거든요,

사리 먹으러 간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

 

우동 쫄면 사리 반반으로 해서 꼭 시켜보세요! 강추.

 

 

 

 

태백닭갈비의 메인 재료 (?) 냉이는 11월초부터 3월말 까지만 들어간다고 합니다.

최상의 닭갈비를 맛보고 싶다면 이 기간에 방문해서 드시기를 추천드려요.

 

 

 

 

기본 상차림입니다.

찬 미역.. 저걸 뭐라고 하죠? 미역 냉국? 같은 스타일의 반찬이랑, 단무지, 김치, 양배추 샐러드 이렇게 줘요.

저는 양배추 샐러드랑 단무지가 너무 맛있어서 리필해서 먹었답니다.

보통 춘천닭갈비는 쌈 싸서 먹거나 해서 큰 반찬이 필요치 않은데, 물닭갈비는 요런 반찬들 있으면 좋더라구요.

 

 

 

 

이것이 바로 태백닭갈비 비주얼!

와.. 정말 어마어마하죠.

사리에 놀라고, 냉이에 놀라고, 엄청나게 큰 솥뚜껑 같은 냄비에 놀라고!

비주얼로 이미 압도되었어요.

 

 

 

 

쫄면 사리는 서울의 쫄면과 다르다고 보시면 돼요.

원래 엄청 얇고 그래서 조금만 방심하면 바닥에 눌러붙고 하잖아요?

근데 태백닭갈비 쫄면 사리는 엄청 굵어요. 보통 우동 정도의 굵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전혀 들러붙지도 않고 퍼지지도 않고 너무 맛있어요.

쫄면 왕 추천!

 

 

 

 

우동은 마치 생생우동 같은 비주얼을 하고 있는데, 뚝뚝 끊기는 느낌 없이 진짜 맛있어요.

우동이랑 쫄면은 정말... 1인 1메뉴 하고 나서 추가하게 되는 맛입니다.

같이 나오는 냉이랑 야채들이랑 저 국물 양념의 조화가 진짜 맛있어요.

 

 

 

 

그리고 산 처럼 쌓아주는 냉이가 태백닭갈비의 킥이라고 할 수 있죠!

서울에 이렇게 해주는 닭갈비집 못봤잖아요??

냉이는 추가해서 먹을수도 있더라구요.

옆 테이블들에서 사리 추가하고 냉이 추가하고 해서 무한으로 드시는 것 봤습니다..

이 쯤 되면 닭갈비는 사리를 먹기 위한 것일 뿐 ^_^

 

 

 

 

팔팔 끓게 시간을 조금 두어야 해요.

어느 정도 익을 때 까지 직원 분들이 수시로 오셔서 체크해주십니다.

먹어도 된다고 하면 먹어도 돼요! ㅎㅎ

 

아직은 더 많이 끓여야 할 때.

 

 

 

 

태백닭갈비는 따로 양념을 넣어주지 않구요. 다대기 처럼 양념을 기본 육수에 올려주는게 아니라,

양념 자체가 이미 빨갛게 되어서 나와요.

그래서 조금만 끓여도 맛이 금방 배는 것 같아요.

 

 

 

 

떡도 듥어있고 닭도 세상 부드럽고 ~

냉이랑 우동 쫄면 조합이 정말 좋아요.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정말....

 

저는 운전을 담당해서 술을 못먹었지만, 가족들은 소주랑 같이 해서 엄청 맛있게 먹더라구요.

요거는 정말 술 안주로도 정말 좋은 메뉴예요.

살짝 느끼할 수 있는 명절 음식에 질렸을 때, 매콤 칼칼한 물닭갈비 먹어주니 싹 풀리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닭갈비에 볶음밥은 국룰! 안먹으면 정말 서운하죠.

저희도 역시 볶음밥 두개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 직원 분이 열심히 볶아주세요.

별다른 재료 없이 부추랑 당근, 김 정도만 들어간 것 같아요.

 

 

 

 

사실 볶음밥은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저는 약간 빨갛고 고슬고슬한 느낌의 볶음밥을 좋아하는데,

태백닭갈비 볶음밥은 좀 밍숭밍숭 하면서 촉촉한 느낌이라 해야하나...?

달리 비유하면 저는 고슬밥을 좋아하는데 이건 진밥 느낌이에요.

그러나 이건 취향 차이이므로, 저를 제외한 가족들은 맛있게 잘 먹었어요!

 

 

 

 

그렇다고 제가 안 먹은건 아닙니다..ㅎㅎ

맛있게 다 해치우고 왔어요. 

 

이런 닭갈비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태백 가시면 태백닭갈비 꼭 찾아서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