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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발견/맛집 카페

분당 율동공원 맛집, 벚골 도토리막국수 솔직 후기

by 쇼요 2023. 2. 21.

 

분당 율동공원이 그렇게 주말 피크닉의 성지인줄 몰랐는데요~

율동공원 근처로 맛집들이 즐비하더라고요.

성남시 주민은 아니지만, 동생 동네와 가까워서 판교 근방을 자주 놀러가곤 하는데,

전에 피크닉겸 다녀왔다가 점심도 먹고 온 후기 공유합니다. 왜냐면 이제 곧 봄이고 피크닉 시즌이 다가오니까요!

도토리로 막국수를 만드는 독특한 곳이 있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벚골 도토리막국수 솔직 후기 들려드릴게요.

 

 

율동공원 맛집 벚골 도토리막국수

 

분당 율동공원 점심 메뉴 추천. 벚골 도토리막국수

분당 율동공원 가서 놀기 전에, 먼저 배 부터 채우려고 들른 곳입니다.

율동공원 근처에는 여러 맛집들이 많아서 선택권이 아주 많은데요.

이 날은 뭔가 가볍고 산뜻한 걸 먹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검색하다 보니, 도토리로 만든 막국수를 파는 식당이 있더라고요.

도토리로 만든 막국수라니... 도토리묵 말고는 도토리로 만든 음식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들렀던 곳이에요.

 

 

 

벚골 도토리막국수 분당율동점

-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문정로144번길 8 

- 영업 시간: 매일 10:30 - 20:00 (화요일 정기휴무)

- 주차 정보: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여유롭게 주차 가능했어요.

만차 시에는 율동공원A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고 합니다.

 

벚골 도토리막국수는 포천에 본점이 있더라구요. 포천 외에는 분당 율동공원 매장이 두번째 매장이에요.

포천과 분당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벚골 도토리막국수 메뉴

 

벚골 도토리막국수 메뉴입니다.

도토리 막국수 물,비빔 선택 가능하며 가격은 9천원입니다.

도토리 묵사발도 팔고요, 도토리 옹심이칼국수도 팝니다. 도토리로 만든 옹심이 칼국수라니.. 무슨 맛일지 궁금하네요.

겨울에만 파는 메뉴라고 하니 지금 가시면 드실 수 있을 거예요.

 

도토리 빈대떡도 팔고요, 한방 엄나무수육도 판매 중.

저희는 도토리막국수 물 하나 비빔하나 시켰고요. 수육도 작은거 하나 주문했습니다.

 

 

 

 

이런 식당에 빠지지 않고 있는 것! 바로 주 재료에 대한 효능이죠.

 

도토리의 효능이야 말로 또 실로 어마어마한...ㅎㅎ

 

도토리는 피로회복 및 숙취에 효과가 좋고 소화기능을 촉진하며 중금속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데서 공부를 하게 되네요. 그리고 당뇨와 암 등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도토리묵 정말 맛있어서 좋아하는데 막국수는 과연 어떨지 기대하는 중입니다!

 

 

 

 

물은 미니 사이즈의 물병에 주시고요.

반찬은 간단한 김치가 전부입니다. 사실 반찬이 별로 필요치 않은 메뉴들이죠.

 

 

 

 

수육을 위한 새우젓인데, 안에 파도 들고 고추도 들고 매콤 칼칼해보이네요.

수육에는 역시 새우젓이 최고! 

 

 

 

 

벚골 도토리막국수에서 파는 수육입니다.

작은 사이즈라 뭔가 고기가 앙증맞아 보이는 느낌이죠?

옆에 무쳐서 나온 겉절이가 아주 맛있더라고요.

 

 

 

 

수육 맛은 그럭저럭 무난했습니다. 겉절이도 소름 끼치는 맛은 아니고 고기와 함께 먹기에 무난한 맛 이었어요.

수육은 조금만 더 두껍게 썰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평소에 먹던 것 보다는 좀 얇은 느낌이 들었어요.

 

수육 먹을 때 두께는 고기 질? 익힘 정도? 에 따라 다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고기리막국수 같은 경우에는 엄청 부들부들해서 얇게 썬게 매력적인 맛인데요,

이렇게 촉촉함 보다는 고기 질감이 살아있는 경우에는 조금 두꺼운게 오히려 씹는 맛이 낫더라고요.

 

 

 

 

수육을 몇 점 먹다보니 등장한 메인 메뉴! 도토리로 만든 막국수입니다.

저는 비빔 보다는 물을 선호해서 항상 물막국수로 주문합니다.

보기에는 일반 막국수와 다를 바가 없어보여요. 그러나 면이 중요하겠죠?

 

 

 

 

살얼음 동동 떠있고요. 물막국수이지만 막국수이므로 양념이 올라가있습니다.

깨도 듬뿍 뿌려져있고요. 일단 냄새는 아주 고소하고 맛있어보입니다.

 

도토리로 만든 면이 어떨까 정말 궁금했는데요,

막국수 육수나 양념은 무난무난한데 식감이 정말 독특했어요.

이전에 먹어보지 못한 면이라고 해야하나?

막국수는 보통 메밀로 만든걸 먹거나 하기 때문에, 예상되는 식감이 있잖아요.

메밀 함유량에 따라 뚝 끊긴다거나, 좀 부드럽다거나, 거칠다거나, 아니면 조금 쫄깃한 느낌이 있는 막국수도 있고요.

 

그런데 벚골 도토리막국수는 생전 처음 먹어보는 식감이에요.

음.. 말하자면 도토리묵을 면으로 만든거라고 하면 된다고 해야하나?

엄청 부드럽고 물컹 하는 식감이라, 쫄깃한 면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낯선 식감이었습니다.

그리고 도토리의 약간 쓴 맛? 이라고 해야하나, 그것도 잘 느껴졌고요.

 

그래서 오히려 건강하게 느껴지는 맛이었던 것 같아요. 일반적인 막국수에서 느낄 수 있는 단맛+자극적인맛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면이 정말 그냥 후루룩 사라지는 느낌이라, 이가 좋지 않은 어르신들이 드시기에 아주 좋을 음식 같습니다.

 

저는 역시 평양냉면 파인가봐요...

 

 

 

 

다시 비빔으로 돌아와서,

비빔은 이렇게 육수를 조금 추가해서 먹습니다.

사실 막국수는 조금 물기 있게 먹어줘야 하는거라, 비빔이나 물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느끼지만 ^^;

차이가 있겠죠?

 

 

 

 

도토리막국수 라는 새로운 메뉴를 경험해본 날이었습니다.

익숙하게 먹는 일반 막국수나 냉면 같은 질감을 생각하시면 안되고, 후루룩 먹기 좋은 물컹?한 면이라 생각하심 되어요.

도토리로 어떻게 이렇게 진짜 막국수 면 같은걸 만들어내셨는지 오랜 연구기간이 필요했겠지요.

 

건강하게 한 끼 먹고 싶다 하시면 추천드립니다.

분당 율동공원 맛집, 벚골 도토리막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