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정말 오랜만에 가는데 지나가다 보니 신논현역 앞에 슈퍼두퍼 버거가 생겼더라구요?
아니 왜 저는 이제 알았을까 모르겠습니다.
슈퍼두퍼는 무려 미국 3대 버거인 쉑쉑버거, 인앤아웃버거, 슈퍼두퍼버거 중에 하나잖아요.
쉑쉑버거 처음 한국 상륙했을때 난리도 아니었는데, 슈퍼두퍼 버거는 한국에 들어온지도 몰랐습니다...
이렇게 이슈가 안될수가 있나요? 제 주변에도 물어보니 오픈한걸 아무도 모르더라고요.
쉑쉑버거 뉴욕에서 먹어봤고, 인앤아웃버거도 엘에이 갔을 때 먹어봤는데, 아직 샌프란시스코를 못 가봐서 슈퍼두퍼 버거는 못 먹어봤거든요. 강남에서 처음 먹어봅니다. 두근두근.
슈퍼두퍼 버거 지나가다 발견해서 혼자 먹긴 그래서 바로 포장해왔습니다.
신논현역 8번출구 앞에 있는 슈퍼두퍼 버거.
아니.. 홍보를 너무 안한 거 아닌가요?
무려 2022년 11월쯤에 오픈한 것 같더라고요.
어디 인플루언서들이라도 좀 불러서 인스타에라도 올리지 이렇게 잠잠하다니요. 심지어 매장 안에도 사람이 없어요... 저도 여기 지나가지 않았으면 평생 몰랐을 뻔 했습니다.
찾아보니 슈퍼두퍼버거는 bhc 에서 들여왔네요.
쉐이크쉑 쉑쉑버거 들여온 SPC랑은 너무 비교가 되긴 하네요. 전부 마케팅의 문제라고 밖에는...
안타까워서 계속 말하게 되는 홍보 부족 인지도 부족의 문제. 지나가는 강남역 신논현역 인근 주민들 말고는 아무도 몰라서 못 갈 것 같습니다..
설마 이름만 같은 가짜 아닌가 하고 들어가봤는데 진짜 샌프란시스코 막 써있고 매장은 엄청 규모 크게 잘 해놨네요. 근데 사람이 없ㅋ엉ㅋ
아니 이러다 철수하면 어떡하죠? 공격적 마케팅 좀 하시길...
입구에 먼저 주문할 수 있는 키오스크 있어서 매장 입장 전에 주문부터 하고 들어가면 됩니다.
슈퍼두퍼는 처음이라 뭘 먹어야할지 모르겠으니 일단 훑어보기.
특이한게 세트는 두 가지 메뉴 뿐입니다.
갈릭버거세트와 블루치즈어니언버거세트.
웃긴게 세트에 있는 버거는 단품 메뉴에는 또 없어요.
너무 특이한데...? 블루치즈어니언버거는 단품으로는 못 먹네요....? 여러모로 희안한 구석이 많은 한국 최초의 슈퍼두퍼 매장...
그나저나 역시 수제버거 타이틀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가격대가 아주 높습니다.
사이드 메뉴도 몇 가지 있고요.
애플 코울슬로라니 정말 궁금한 메뉴.
쉐이크와 음료도 다양하게 판매중.
버맥 하기 좋게 맥주도 팔더라고요.
청포도 라임 스파클링도 맛있게 생겼네요.
슈퍼두퍼버거 세트 메뉴 두 개중에 하나를 주문.
옵션에서 다양하게 선택 변경 가능합니다.
진동벨 번호를 내가 세팅할 수 있는게 신기하고 귀찮네요.
안에 들어가니 꽤 넓은.
1층에도 자리들이 있고 2층에도 넓은 좌석이 많습니다.
직원에게 번호표 적힌 종이를 보여주니 진동벨을 주시네요. 요거 갖고 기다리면 됩니다.
키오스크에서 한번에 보기 어려우니 메뉴판 찍어봤어요.
독특하네요.. 키오스크에서 제가 주문한 세트메뉴는 여기 메뉴판에 없어요.
슈퍼 더블버거와 베이컨 에그 온 버거가 베스트 메뉴인가봐요. 무조건 세트로 되는거 시켰는데 유명한 대표메뉴 시켜볼걸 그랬네요.
엄청 번쩍번쩍 새삥 느낌이 나는 슈퍼두퍼버거.
샌프란 매장을 안가봐서 비교 불가지만 확실한건 쉑쉑이나 인앤아웃 보다는 고급진 느낌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더 많은 좌석이 있어요.
2층 올라왔더니 정말 엄청나게 넓습니다.
물론 평일 오후의 애매한 시간이긴 하지만 사람이 정말 없어요. 슈퍼두퍼 있는지 알았다면 왔을텐데 몰라서 사람들이 못 오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 22
주말에는 슈퍼두퍼에 사람 많나요...?
그래도 나름 신논현역 출구 바로 앞이고, 교보문고도 가깝고 해서 많이 올 법 한데 지금 상태로 봐서는 곧 문닫아도 이상할 게 없어 보입니다. (악담 아니고 진짜 걱정되어서 하는 말이에요. 주말에는 사람 많다고 해주세요..?)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포장한 버거 기다리기.
샌프란시스코로 추정되는 풍경들이 담긴 엽서들 구경.
얼마 안 기다려서 받은 슈퍼두퍼 버거.
처음으로 먹어보는 슈퍼두퍼버거 인지라 아주 기대됩니다.
일단 아주 예쁘고 고급진 종이백에 버거를 담아줘요.
집 까지 오는데 30분 정도 소요되어서 바로 갓 먹었을 때 만큼의 맛이 아니면 어쩌지 하고 발동동하며 오픈.
그래도 감튀는 입구 꽉 닫아놓으면 축축해진다고 바람 통하게 열고 오길 잘했어요!
슈퍼두퍼버거 만의 독특한 것은 피클을 준다는 것 이라고 합니다.
와 어마어마한 비주얼의 슈퍼두퍼 버거입니다.
블루 치즈 어니언 버거 세트예요.
양파 튀긴 게 올라가있고요. 치즈가 아주 먹음직스럽게 생겼어요. 크기도 엄청나게 큽니다.
치즈가 굳었네요 아쉽.. 포장 말고 직접 가서 먹으면 더 맛있었겠죠? 빵도 되게 두툼하고 버거가 엄청 두꺼운 스타일이라 한입에 어떻게 먹지? 고민이 되었어요.
슈퍼두퍼버거 프렌치프라이 진짜 맛있습니다.
엄청 두툼하게 썰려서 바삭한 스타일이에요.
식어도 너무 맛있는! 완전 강추.
피클은 딱 세 조각 들어있네요. 뭔가 아쉽.
5조각은 넣어주지 하는 아쉬운 마음입니다.
언제부터 버거에 피클 먹었다고, 먹어보니까 궁합이 참 좋고 더 먹고 싶더라고요.
버거엔 피클인 것입니다..
어떻게 베어먹지 했는데 한입에 딱 잘 먹게 되네요?
그리고 놀라운 점. 일반 버거들 저렇게 두꺼운거 한 입 베어물면 재료들 다 튀어나오고 난리나는데, 슈퍼두퍼버거는 재료들이 엄청 쫀쫀하게 붙어있다 해야하나?
재료들이 하나도 안 튀어나오고 저 모양 그대로 끝까지 먹을 수 있었던게 정말 신기했어요.
블루치즈 향 너무 좋고요. 패티도 엄청 두툼한데 익힘도 적당하고 진짜 맛있었습니다.
저는 원래 버거에 피클 들어가는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너무 맛있더라고요.
재료들이 엄청 신선하고 좋은 게 먹으면서 느껴졌어요.
홍보 많이 해서 많이들 먹어줬으면 하는 바람.
근데 신논현 위치가 참 애매해서 자주 가지 않는 동네라 두 번은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신논현역 근처 가시면 슈퍼두퍼버거 있으니까 꼭 드셔보세요! 망하게 둘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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