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리단길 근처에 사는 동네 주민으로서.. 송리단길에서 2번 이상 간!
나의 최애 카페를 뽑아보았다.
기준은 일단 인테리어나 디테일 등 감성이 있어야 하고 (감성충)
커피가 맛있어야하며, 디카페인을 판다면 플러스.
너무 시끄럽거나 과한 인테리어 등 불편함을 주는 곳들은 한 번 가고 두 번은 안가게 되더라.
결론적으로 공통점은 없지만.. 그냥 갈 때마다 마음이 편하고 오래 있어도 불편하지 않은 편안한 곳!
최근에 생겨서 유명한 곳들도 있지만 나머지는 생긴지 꽤 오래돼서 몇 년동안 다녀온 카페들이다.
소개하는 순서는 순위가 아니라 랜덤입니다.
1. 롼스 lawns
아무래도 제일 자주 가게 되는 롼스.
집에서 제일 가깝기도 하고, 갈 때마다 편안한 그 바이브가 있어서 즐겨 찾는다.
가오픈 때 부터 즐겨 찾았던 카페인데, 여기는 장점이 제일 많은 카페가 아닐까 한다.
제일 센스있고 좋은 카페. 이제는 거의 송리단길 카페 터줏대감 정도로 자리 잡은 듯?
장점
커피가 정말 맛있다. 디카페인도 판매한다.
일회용 컵을 쓰는 것을 본 적이 없다.(테이크아웃 제외) 커피잔들이랑 식기류들도 다 예쁘다.
흘러 나오는 음악이 환상이다. 가게 이름도 어느 트랙리스트에서 따왔다 들었던 것 같은데, 음악이 너무너무 좋음.
단점
의자가 불편하다는 점 빼고는 없다.
벤치 같은 저 의자가 등이 불편하다는 것 빼면 아주 좋다.
주말에는 사람으로 가득 차 있는데, 평일에 운 좋게 가면 사람 없을 때가 있다.
그 때야 말로 조용히 음악 들으며 이 카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때. (흔치 않음)
테이블 배치도 독특하다.
대표 메뉴는 슈가라떼와 아인슈페너.
여기는 사실 무엇을 먹어도 맛있다.
메뉴에는 디카페인 표시가 되어있지 않은데, 디카페인 있어요.
예전에는 크림브륄레 정도만 있었던 것 같은데 최근에 디저트가 많이 생겼다.
스콘, 파운드케이크, 치즈케이크 등 다양.
몇 가지 먹어봤는데 디저트 역시 다 맛있음.
직접 만드시는 것인지, 어디서 떼어오시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역시 롼스 픽이라면 믿음직하다.
롼스 커피와 디저트는 믿고 드셔도 좋아요.
레몬케이크도 맛있었다.
사진엔 없지만 브라우니에 아이스크림 추가해서 드셔보세요. 환상-
롼스 만세.
2. 사브레 sablé
롼스보다 더 자주 가는 카페, 사브레.
여기도 롼스와 멀지 않은 주택가에 위치한 카페이다.
주택 1,2층 전부를 사용하기 때문에 공간이 여유롭고, 테이블을 다닥다닥 두지 않아 많이 시끄럽지도 않고 편한 분위기.
이 카페는 정말 정말 좋은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많이 없다. 그래서 자주 갔었는데 최근에 못간지 좀 됐네.
장점
조용하고 사람이 많이 없다. 시끄러운 거 질색하시는 분들은 가보세요.
커피가 맛있다. 디카페인 커피도 있다.
특색있는 디저트들이 많음. 이 곳에는 살구 스콘을 먹으러 많이 갔었는데 어느 순간 없어져서 잠시 발길을 끊었지만.. 디저트류 인정.
단점
아이스 음료 양이 적음.. 몇 모금 마시면 없다.
살구스콘 지분율 무엇..?
사브레에 살구스콘 다시 파는지 모르겠는데, 다시 팔면 당장 먹으러 갑니다.
제보주세요!
사브레도 커피잔이랑 식기들이 다 예쁘다.
라떼도 너무너무 맛있음..
디카페인은 콜드브루로 가능.
디카페인 파는 카페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
카페인 쓰레기는 웁니다. ㅠㅠ
독특한 디저트도 있고.
1층이랑 2층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1층과 2층 사이에 다락방 같은 곳이 있는데 거기도 포근하니 좋다.
사진은 여름에 찍었던 거라 더 마라케시? 분위기가 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1층의 저 공간 분위기를 좋아한다.
3. 모타운 서울 motown seoul
모타운서울은 송리단길의 떠오르는 신상 카페.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인데, 브런치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고, 분위기가 좋아서 금세 송리단길 인기 가게로 자리잡았다.
여기는 컵도 정말 예뻐서 머그컵 사러도 많이 가는 것 같다.
장점
컬러를 잘 쓴데다, 요즘 유행하는 인테리어를 세련되게 잘 풀어낸 공간이 예쁘다.
커피가 맛있고, 브런치 메뉴도 맛있다.
단점
기약없는 웨이팅.
모타운서울의 입구.
입구부터 미국 감성이 뿜뿜하는 송리단길 최고 핫플 카페.
요즘 제일 인기 있는 카페인지라, 식사를 하려는 손님들 + 커피 마시려는 손님들 합쳐서 웨이팅이 엄청났다.
주말에 방문했을 때 30분 넘게 기다린 듯.
요즘 유행하는 그 모던 미드센추리 감성의 집합소가 아닐까 함.
저 오렌지색 투명이랑 실버 스틸 + 뒤에 초록 컬러 조합이 아주 마음에 든다.
저 오른쪽에 오렌지 톤 간접 조명하며.. 키친도 예쁘고, 왼쪽 장식장과 뒤에 타일 컬러까지 아주 완벽하다.
구석구석 센스있는 인테리어가 마음에 든다.
공간이 넓은 건 아닌데, 과하지 않게 잘 꾸며놓은 듯.
이 곳의 커피는 판매중인 머그컵에 담아 나오는데,
큰 사이즈 컵 사서 아이스 음료 담아먹어도 좋겠다.
머그컵 모양도 독특하고, 모타운서울 저 로고가 뭔가 빈티지한 듯 하면서 느낌있다.
머그컵을 많이들 사가는 것 같은데, 내 기준 너무 비싸서 덜컥 사게 되지는 않았다.
머그컵 예쁘다 했는데 커피도 이렇게 주니까 컵을 사고싶다는 마음만 커져가고?
바 자리에 앉았는데 또 외국 온 것 같은 분위기도 나고 좋았다.
모타운서울은 브런치 카페이지만, 커피도 아주 맛있다.
밥먹을 시간 피해서 가면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듯.
브라운 컬러 테이블도 예쁘네..
브런치는 샌드위치와 토스트류인데, 바삭바삭 정말 맛있었다.
가볍게 커피랑 토스트 하나 식사로 떼우기에 좋다.
4. 봉땅 bontemps
송리단길에는 다양한 컨셉의 카페가 있는데, 이 곳은 꽈배기를 도넛처럼 다양한 재료로 올려 만든다.
도넛 가게는 너무나 많지 않나. 꽈배기를 이렇게 변형해서 파는 곳은 못 본 것 같다.
지금은 생긴지 조금 된 곳이지만 처음 생겼을 때는 온갖 인스타그래머들이 여기를 몰려갔더랬다.
어느 날은 쇼핑몰 촬영으로 대관하느라 방문하지 못했던 때도 있었음.
그래도 이곳의 센스는 송리단길 카페들 중에서 탑3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 사람 붐비는 카페가 싫지만 이 곳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장점
센스있는 외관과 인테리어.
가게 앞에 주차가 가능하다. (몇 대 안되지만)
독특한 꽈배기 디저트. 선물용으로도 좋음.
단점
커피 맛은 그저 그렇다.
어디 미국 가게에 온 것 같은 입구. 이름은 프랑스어인데 새로운 조합이네.
가게 크기도 적당히 큰 편이라 자리가 없어 들어가지 못한 적은 없었다.
정말 다양한 맛의 꽈배기들이 자기를 데려가라고 유혹 중이다.
몇 개의 꽈배기를 먹어봤는데, 아주 맛있다.
로투스 꽈배기 추천.
우산꽂이가 스투시인 감성..
석촌호수 근처에 위치해있어서 석촌호수 산책하고 여기 와서 꽈배기 하나에 커피 한 잔 하고 가는 코스로 좋겠다.
여기도 대놓고 모던미드센추리 컨셉이다.
아노니마카스텔리 의자는 정말 여기저기 없는 곳이 없다. 그래서 조금 질린 기분이긴 하다.
사실 편하지도 않은 의자인데, 모던미드센추리란 무엇인가..
이 또한 지나갈 유행.
그러나저러나 테이블과 의자 참 예쁘긴 예쁘다.
5. 위커파크 wicker park
여기도 송리단길이라기 보다는 거리가 조금 있긴 하다.(석촌호수 근처)
위커파크도 생긴지 정말 오래된 카페인데, 이런 야외 분위기를 가진 카페는 이 근처에서 유일무이 하기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다.
특히 여기는 안쪽 자리 보다는 바깥에 앉아줘야 그 감성이 있는거라, 꼭 바깥 자리에 앉을 것.
초록초록한 여름에 가면 특히 좋은 곳이다. 커피도 맛있음!
장점
도쿄 어디에 온 것 같은 초록초록한 야외 자리가 힙한 감성이다.
커피가 맛있다. 친구는 여기서 마신 라떼가 인생커피라고도 했다.
단점
실내에 앉으면 갈 의미가 없지만, 야외 자리도 널널한 편은 아니다.
초록초록 위커파크.
초록이가 이렇게 자랄 때도 방문했었고,
위커파크도 정말 자주 가는 카페 중 하나.
송리단길 카페 중에 이런 분위기를 가진 곳은 위커파크 뿐!
원앤온리 -
이때는 봄-여름 쯤이라 수국도 피고 제일 예뻤던 때였다.
저기 의자에 앉아서 사진 찍으면 인생사진도 가능하고요.
도쿄에 저런 컨셉의 카페들 많은데 그런 감성도 생각나고.
커피는 안에 들어가서 주문해야 합니다.
디저트류는 인상깊지 않았다.
커피만 드셔도 됩니다-
다양한 계절에 많이 방문해봤는데, 역시 여름에 가야 제일 좋다.
커피 맛있고, 내추럴한 분위기가 좋은 곳.
인스타 핫플 같은데 지쳤다면 여기를 들러볼 것.
'취향의 발견 > 맛집 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막례 국물떡볶이 밀키트 맛있게 먹는 법! (0) | 2021.12.29 |
---|---|
[석촌 맛집] 장칼국수 땡기는 날. 칼칼한 장칼집 (0) | 2021.12.27 |
[성수동 카페] 야외 테라스 맛집. 모멘토 브루어스 (0) | 2021.12.23 |
[잠실 맛집] 잠수교집 잠실점. 냉삼 땡길 땐 여기가 진리! (주차정보, 디저트까지) (0) | 2021.12.21 |
[잠실 맛집] 요즘 핫한 클랩피자 추천 메뉴. 디핑 소스 꼭 시키세요! (0) | 2021.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