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성수동에서 밥을 먹기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죠.
여기에서도 퇴짜, 저기에서도 퇴짜, 유명한 식당들은 웨이팅이 몇 십명은 되어서
이 날 안에는 먹을 수 없는 수준이더라구요..
원래 버거집을 가려고 찾아갔었는데 웨이팅 리스트에 기함을 토하고, 근처에 발 닿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발견한 브런치 가게. 그린도어.
이 때는 날이 살짝 쌀쌀했어서 루프탑에 갈 수 없었지만, 사실 그린도어는 루프탑에 가야지만 갈 의미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인스타그램에서 찾아봤을 때도 전부 루프탑 사진들만 있었거든요.
그래도 자리 많은 식당이 이 곳 뿐이니, 너무 번잡한 핫플에 지치셨다면 이 곳 가보세요.
이름처럼 그린그린한 느낌.
계단으로 올라가 2층부터 그린도어 가게가 시작됩니다.
그린도어는 2층부터 4층 루프탑까지 총 3개의 층을 쓰고 있는데요,
면적이 그렇게 크지는 않아서 위로 공간을 넓힌 것이 뭔가.. 일본 스타일 같기도 하고?
2층은 주문하고 음식 받아오는 곳이구요
3층이 실내 자리.
4층이 루프탑입니다.
루프탑에서 먹으면 엄청 분위기 있고 좋을 것 같았지만..
이 날은 너무 추워서 루프탑에 가볼 엄두도 나지 않았어요.
실내에서 먹기로 결심하고, 자리를 맡은 후 주문을 하러 2층에 내려갑니다.
사실 이게 좀 귀찮았어요.. 계단도 되게 좁은 편이었어서 주문하러 내려갔다가, 무거운 쟁반 들고 다시 올라왔다가,
다시 또 반납해야되고 이 과정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릇도 너무너무 무거웠어요 ;;;
여튼, 메뉴부터 보여드립니다.
성수동 그린도어의 브런치 메뉴들.
에그베네딕트가 유명한 것 같더라구요.
다양한 브런치 메뉴와 샌드위치, 파니니, 커피 메뉴들도 있어요.
저희는 이탈리안 소세지 미트 파이와 그린도어 시그니쳐 치킨 샌드위치, 사이드로 로스트 포테이토를 시켰어요.
2층은 정말 음식 주문하고 픽업만 할 수 있는 그런 공간..
인테리어라는 것이 없습니다.
그냥 심플한 곳이에요.
3층 실내 자리는 요런 느낌인데요,
집기들이 특색있거나 감각있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고 그냥 기본 깔끔 스타일입니다.
분위기가 좋다기 보다는 가성비가 좋은 곳? 같은 느낌?
인스타그램 보니까 루프탑이 좋아보이더라구요.
루프탑을 가보세요!
실내 공간이 예쁘거나 감성있거나 트렌디한 느낌은 아닙니다.
메뉴 등장.
들고 오느라 넘넘 힘들었지만, 비주얼 보니까 입맛이 싹- 돌더라구요.
일단 플레이팅이 너무너무 예뻐요!
공간은 캐주얼한 느낌인데 요리를 보면 파인다이닝 느낌이랄까.. ㅎㅎ
특히 여러분.. 성수동 그린도어 가시면 저 로스트 포테이토.. 저 구운 감자를 꼭 시키세요.
4천원인데 양도 엄청 많고 너무너무 포슬포슬 바삭하니 맛있더라구요.
다른 메뉴들도 맛있었는데 감자가 너무너무 대만족이라 또 먹고 싶네요 지금도..
이탈리안 소세지 미트 파이.
와 처음 보는 비주얼의 요리예요.
너무 맛있고! 양도 많고! 페스츄리랑 안에 소시지? 토마토 소스와 와일드 루꼴라 조합이 좋았어요.
처음 먹어보는 장르의 요리였는데 넘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여기 맛집 인정이에요. 핫플로서는 아니고 진짜 맛 인정..!!
시그니처 로스트 치킨 샌드위치인데요,
여기도 와일드루꼴라가 듬뿍 들어있고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진짜 이렇게 양 많이 풍족히 주는 브런치 식당 흔치 않은데 넘 맛있게 잘 먹었어요.
그리고 이 감자.... 이 구운 감자...
이거는 진짜 1인 1감자 하고 싶은 맛이었어요.
너어무 맛있습니다.
사이드메뉴 꼭 시키셔야 해요!
'취향의 발견 > 맛집 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도 태백 맛집 광천막국수 천국의 맛 (0) | 2022.05.06 |
---|---|
목동 최고의 브런치, 숲 속의 포코아 (0) | 2022.05.02 |
성내동 채스우드커피. 올림픽공원 걷고 가보세요. 댕댕이 가능! (0) | 2022.04.26 |
피자헛 더블쉬림프 포켓 배달후기. 콘치즈포켓 엣지 필수요! (0) | 2022.04.23 |
양재천 미에뜨 테라스 맛집! 산책 후 와인과 아란치니 (0) | 2022.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