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발견/맛집 카페

안국역 깡통만두 이열치열 만두전골!

쇼요 2022. 7. 11. 00:50


요즘 날씨가 너무 덥죠..

이 날도 너무 습하고 덥고, 차라리 시원하게 비라도 내려줬으면 했는데 비는 안오고 그런 날이었어요.

그래 좋다! 이열치열이다! 하는 마음으로,

깡통만두 만두전골을 먹으러 갔습니다.

 

전에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오랜만이네요!

안국역 바로 앞 골목에 있어서 역이랑 가깝구요,

북촌 가시는 분들도 수요미식회 나온 맛집이라고 많이들 가시는 것 같아요.

 

처음 갔을 때 분명 존맛탱이다! 너무 맛있어 한 건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만두전골이 끌리는 날이라 또 방문했습니다.

 

 

 

 

 

정겨운 골목.

저는 북촌 골목들이 참 좋더라구요.

습도만 낮았어도 아주 완벽했던 저녁인데 말이죠..

 

깡통만두! 도착.

 

 

 

 

1988년에 문을 연 깡통만두에요.

만두전골로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된 맛집입니다.

 

작고 좁은 골목을 쭉 따라 가면 나오는 깡통만두.

 

 

 

 

안국역이랑 아주 가까운 역세권 만두집입니다. ㅎㅎ

 

 

 

 

도착해보니 앞이 이미 웅성웅성 사람들이 많네요.

깡통만두는 블루리본 서베이에 저렇게 많이 소개되었었구요!

확실히 블루리본 붙은 집들이 맛있긴 하더라구요. 요건 믿는 편!

 

 

 

 

가자마자 테이블링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립니다.

아직 저녁 시간 이라기엔 일렀는데도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대기 앞에 2팀이 있었고 저희는 세번째!

 

대기리스트 올리면서 바로 메뉴도 고르게 되어있었어요.

만두전골 선택하고, 너무 더운데 (더운거 보단 습한 괴로움) 견디며 밖에서 기다렸어요.

많이 기다리진 않았구요,

15분? 정도 기다리고 입장했어요.

 

 

 

 

앉자마자 바로 세팅 되구요,

주문 확인하고 준비해주세요.

 

오랜만에 저런 한국식 전통스러운 테이블 세팅 보니까 예뻐보여서 찍어봤어요.

정갈한 느낌.

 

 

 

 

깡통메뉴의 인기 메뉴들입니다.

만두전골, 비빔국수, 칼만두가 유명해요.

 

지난번에 왔을 때는 만두전골이랑 비빔국수를 시켰었는데요,

비빔국수는 육전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어서 되게 맛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때도 둘이 갔다가 너무 양이 많아서 다 남겼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욕심 부리지 않고 만두전골만 주문했습니다.

 

 

 

 

인기 메뉴라고 소개된 메뉴들 말고도 다른 메뉴가 많아요!

그치면 여기는 만두 맛집이니까 만두 메뉴들 시키는게 좋겠죠?

 

 

 

 

깡통만두는 이렇게 정성껏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찾아봤는데 원산지 표기된게 없더라구요.

근데 저 글을 읽는 순간.. 아 어머니 손으로 만든다는데 다 국내산이겠지

하고 믿기로 했습니다. ㅎㅎ

 

 

 

 

전골 나오기 전에 먼저 나온 반찬들.

저 양파 장아찌가 새콤 아삭하니 아주 맛있어요.

 

만두전골이 굉장히 슴슴하고 재료 본연의 맛(?) 을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함께 나온 간장을 만두와 함께 먹어도 간이 좋더라구요.

간장과 함께 드셔야 더 맛있습니다.

 

 

 

 

oh oh ! 

깡통만두의 유명 메뉴! 만두전골입니다.

엄청나게 푸짐하죠. 진짜 둘이 먹기에는 배가 터질 양입니다.

 

왕만두가 무려 8개 올라가 있구요, 밑에 깔린 야채들도 진짜 종류가 다양해요.

버섯도 종류별로 많이 들어가있구요.

저는 저런 야채들 더 좋아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답니다.

진짜 푸짐해요!

 

아, 저희는 만두전골 중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2-3인이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적혀있고,

가격은 35,000원입니다.

 

만두전골 + 밥 또는 칼국수 를 선택할 수 있어요.

 

 

 

 

 

손으로 오밀조밀 넘나 맛있게 빚어주신 손만두

만두는 뭔가.. 이북스타일? 인 것 같아요.

해산물과 고기만두 이렇게 두 가지가 섞여있는데 모양으로 구분하시면 돼요.

 

근데 사실 재료 속이 새우가 들어가있다 정도만 차이가 느껴지고,

맛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요. 

 

 

 

 

저는 만두전골에 들어간 배추가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보면 물이 없죠? 따로 육수를 부어주지 않아요.

불을 켜주고 가시는데, 야채에서 나온 수분으로 물이 생깁니다.

 

 

 

 

이렇게요!

보글보글 끓으면서 적당한 수분이 나오더라구요. 신기신기.

 

보기에도 느껴지시겠지만, 되게 자극적인 그런 맛이 아니에요.

엄청 슴슴한 맛? 되게 밍밍하다 느끼실 수 있어요.

색은 빨갛긴 한데 하나도 맵지 않아요!

매운거 정말 못 먹는 제 친구도 아주 잘 먹더라구요.

맵찔이들은 딱 좋아할 정도의 밍밍한 맛?

 

사실 술 안주로 먹거나 하기엔 너무 슴슴한 맛이라 추천하진 않고요.

아기들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정도입니다. ㅎㅎ

 

 

 

 

만두 한개만 먹어도 이미 배가 부른 느낌이에요.

엄청나게 푸짐합니다.

 

근데 먹다보니 만두전골 말고 다음엔 다른거 먹어야겠다는 생각이...ㅎ

옆 테이블 비빔국수 보니까 또 먹고싶고 그러더라구요?

 

다음에 가면 그냥 만두국 작은거 하나랑 비빔국수 이렇게 시켜서 먹어야겠어요.

만두전골은 조금 많이 과합니다. ㅎㅎ

 

 

 

 

만두 하나가 거의 일반 만두 2개 양이에요.

엄청난 왕만두!

근데 정말 정성으로 만든 손만두의 맛이 아주 좋아요.

 

 

 

 

보고 있으니까 또 먹고 싶은 맛..

역시 여름에는 아무리 더워도 이런 뜨거운 음식이 땡겨요.

한국인의 피란 이런 것인가요.

 

뜨거운 거 먹고 으아 시원허다. 해야 여름을 제대로 이겨내는 것. 하하

 

 

 

 

배부르다 하면서도 칼국수는 못 참죠!

밥 대신 칼국수로 선택했고요, 칼국수로 마무리 해줘야 딱 좋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둘이서 만두 두 알 정도 남기고 그래도 거의 다 먹었어요!

 

뭔가 이렇게 거나하게 먹으니까 속도 뜨끈하고 몸 보신 된 느낌.

 

북촌 가시면 깡통만두 가보세요!

육전 올라간 비빔만두도 드셔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