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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발견/고양이 꿀팁

시골 마당냥이 이야기 2 - 파란 눈의 새끼고양이 ‘백미’입니다

by 쇼요 2023. 1. 11.



 

시골냥이 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고양이들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보려 해요!

강원도 부모님 댁의 마당에서 사는 고양이들의 이야기는 '시골냥이 기록' 카테고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은 경계심은 많지만 호기심은 많은, 눈 처럼 하얀 털에 얼음 같은 파란 눈을 가진 새끼고양이 '백미'를 소개해드려고 해요.

백미라는 이름은 동생이 지은 이름인데요, 새하얗다고 지은 심플한 이름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지난 9월의 백미를 만나볼까요.

 

 

 

 

지금은 털 쪄서 통통한 백미이지만, 이 때는 작고 마른 편이었어요.

사료를 충분히 챙겨 주는데도 활동량이 많아서일까요, 아기라서 그럴까요, 약간 핼쑥했던 때가 있었어요.

그리고 눈꼽도 있고 얼굴도 뭔가 꼬질꼬질했던 꼬질이 시절입니다.

 

그래도 정말 예쁘죠. 눈이 꼭 얼음 같아요.

 

 

 

 

엄마의 엄마 시절부터 경계심이 정말 심했던 핏줄이라 그런지, 새끼고양이 백미 역시 경계심이 정말 심해요.

이 집에서 태어나 이 집 마당을 떠나지 않는 고양이인데 밥주는 집사에겐 아직 곁을 내주지 않는답니다.

 

그래도 엄마 고양이에 비하면 아직 아깽이라 호기심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아서

100미터 근방에도 오지 않는 엄마 냥이에 비하면 가까이 다가갈수는 있는 편이에요.

 

늘 저렇게 화분 뒤에 숨어있거나 어딘가에 몸을 숨기고 있는 백미.

 

 

 

 

 

 

집 앞 마당이 고양이들의 놀이터예요.

햇빛 좋은 날에는 뒹굴뒹굴- 일광욕도 하고요.

그러나 메인 집사(?)인 엄마를 비롯해 저나 가족들이 다가가면 화들짝! 하고 금세 달아나요.

 

 

 

 

백미의 엄마인 모아입니다.

모아의 엄마 고양이 또아의 이름을 따서 모아라고 지었는데요.

모아 역시 이 집에서 태어나 집 밖을 떠난 적이 없는 고양이에요.

 

모아의 엄마인 또아부터 저희집에 자리잡고 살기 시작했었는데요, 

사람의 손을 전혀 타지 않은 들고양이들이라 경계심도 강하고 사람을 가까이 하는 것을 꺼려했어요.

 

엄마의 엄마 대부터 내려온 '인간 조심, 경계하기'가 가훈인건지, 몇 년 동안 밥을 주고 함께 살아도 아직 무서운가봅니다.

 

 

 

 

엄마 껌딱지인 새끼 냥이.

원래는 백미의 형제들도 있었는데요, 다 독립해 떠나고 백미 혼자만 남았어요.

백미도 처음에는 눈이 안좋았었는데 엄마가 병원에서 안약 타서 열심히 넣어주고 약 먹이고 해서 좋아졌어요.

정말 아기 시절에는 엄마가 막 잡아다가(?) 약 넣어주고 하는게 가능했다고 하는데, 이제는 잡혀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엄마 따라 졸졸졸 귀여운 냥이.

 

 

 

 

시골냥이 백미의 하루는 어떨까요?

군식구 냥이 두마리는 이 집 저 집 다니기 바쁘던데, 백미는 집 주변을 떠나지 않더라고요.

괜히 밖에 나갔다가 차에 치이지는 않을까 걱정되기도 해서 평생 마당냥이로 이 집에서만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솜털이 보송보송했던 4개월 전의 백미.

지금은 뽀동뽀동 살이 올라 더 귀여워졌지만 이 때는 정말 작고 귀여웠네요.

어쩜 저렇게 구석구석 예쁜지요! 마당냥이 중에 최고 미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 그릇보다 작았던 가을날의 백미.

예쁘니까 한 장 더 보고 가실게요.

 

 

 

 

엄마가 키우는 화분과 함께 화보처럼 찍어줘봤어요.

가까이 다가가면 도망가니 엄청 줌으로 당겨서 찍었던 기억이 있네요.

 

오히려 저 때는 그래도 살짝은 다가갈 수 있었는데,

친해지기 위한 저의 노력들도 포스팅해볼게요.

 

고양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 경계를 푸는 법!

역시 츄르가 아니겠어요?

 

 

츄르를 처음 맛 본 시골냥이 백미의 이야기,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