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게 고양이를 쓰다듬다가 갑자기 "앗!" 깨물린 경험, 다들 있으시죠?
며칠 전에도 저희 집 냥이가 애교 부리다가 갑자기 깨물어서 당황했는데요.
알고 보니 이것도 다 이유가 있는 행동이더라고요.
집사인데 물렸다고 서운해하고 슬퍼하지마시고.. 다 집사 잘못입니다(?)
그럼, 고양이가 애교를 부리다가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하는 이유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 쓰다듬다가 깨물리는 주요 이유
1. 과도한 자극
고양이는 한 부위를 계속 쓰다듬으면 피부가 예민해져요.
마치 우리가 같은 부위를 계속 간지럽히면 불쾌해지는 것처럼요.
처음엔 기분 좋다가도 어느 순간 자극이 과해지면 깨물기도 합니다.
2. "이제 그만!" 신호
고양이는 스킨십을 더 이상 원하지 않을 때 먼저 귀나 꼬리로 신호를 보내요.
하지만 우리가 이 신호를 못 알아차리면 결국 이빨로 의사표현을 하게 되죠.
주의해야 할 고양이의 신호:
- 귀가 뒤로 젖혀짐
- 꼬리가 좌우로 빠르게 움직임
- 피부가 살짝 떨림
- 낮은 그르렁 소리
3. 자극되는 부위
모든 고양이가 좋아하는 부위가 다르답니다.
- 턱 아래: 대부분 좋아함
- 머리: 좋아함
- 배: 매우 민감한 부위
- 등 끝 부분: 자극에 예민, 궁디팡팡 좋아함
- 발: 극혐
4. 흥분 상태
가끔은 너무 좋아서 깨무는 경우도 있어요!
이때는 보통 강하게 물지 않고 살짝 문다고 하네요.
그러나 저희 고양이는 세게 뭅니다..
깨물기 예방하는 방법
1. 신호 읽기 훈련하기
- 고양이의 바디랭귀지 관찰하기
- 꼬리와 귀의 움직임 체크하기
- 소리 변화에 주의 기울이기
2. 쓰다듬는 시간 조절
- 처음엔 짧게 시작
- 고양이가 더 원할 때만 계속하기
- 2-3분 이상 지속하지 않기
3. 올바른 쓰다듬기 방법
- 머리부터 시작
- 털이 자라는 방향으로
- 부드럽고 일정한 속도로
- 갑작스러운 움직임 피하기
깨물렸을 때 대처법
1. 즉시 손을 빼지 말 것
- 갑자기 빼면 사냥 본능이 자극될 수 있어요
2. 천천히 손 빼기
- 자연스럽게 스킨십 중단하기
3. 부정적 반응 보이지 않기
- 소리 지르거나 혼내지 않기
- 놀이로 인식할 수 있음
재미있는 사실!
- 새끼 고양이 때부터 함께 자란 고양이는 물기 강도를 조절할 줄 앎
- 어미 고양이에게 배우지 못한 고양이는 이 '억제'를 잘 못하기도 함
- 수컷이 암컷보다 더 자주 깨무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이제 고양이가 갑자기 깨물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그저 "아, 이제 그만하자는구나" 하고 이해해주시면 됩니다.
우리 고양이와 더 깊은 교감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라요.
※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전문가와 상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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