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발견/시골냥이 기록 4

시골 고양이 일상. 마당냥이들의 겨울나기. 길냥이 집 핫팩

시골 고양이 일상 오랜만에 공유해봅니다. 강원도의 겨울은 참 길지요? 시골집은 산에 둘러 싸인데다, 유난히 해도 짧은 느낌입니다. 우리집 마당냥이들의 겨울나기 풍경을 공유해봅니다. 엄마가 하나하나 보수해서 만든 길냥이 집 부터, 영하 10도 이상이 떨어지면 넣어주는 핫팩 까지. 고양이들이 견디기 너무나 힘든 계절, 겨울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우리집 시골 마당냥이들은 서울의 길냥이들의 생활과는 비교할 수 없이 호사스러울 수 있겠네요. 튼튼한 집과 아침 저녁으로 배식되는 밥과 따뜻한 물, 가끔 주어지는 츄르와 트릿이 있으니까요. 그래도 추운 겨울이면 녀석들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가 사람 집 안으로 튀어 들어오곤 합니다. 그런데 또 겁은 많아서 호다닥 다시 밖으로 도망치지만요. 지난 이..

시골 마당냥이 일기 - 새끼 고양이 츄르 먹방 보러오세요

새끼 고양이의 마음을 훔치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친해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싶을땐 고민없이 츄르가 정답이죠. 3대 째 마당에서 살고 있는 마당냥이들 중에 어른 냥이들은 츄르의 맛을 알고 있어서 간식 주는 건 귀신같이 알고 달려오거든요? 그래도 경계심 심한 어미 냥이는 절대 곁을 주지 않아서 그릇에 따로 짜서 츄르를 주곤 해요. 근데 아직 새끼 고양이는 어미 냥이 만큼 경계심이 심하진 않으니, 츄르를 주면서 쓰다듬어도 보고 친해져 볼 계획입니다. 22년 9월의 모습이구요. 주기적으로 츄르도 주면서 손도 타게 하고 했어야 경계심을 좀 허물고 친해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시골에 자주 못가서 관계 형성을 못했지 뭐에요. 지금은 만지기도 전에 저 멀리 도망가버리는 수준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만.... 츄..

시골 마당냥이 이야기 2 - 파란 눈의 새끼고양이 ‘백미’입니다

시골냥이 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고양이들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보려 해요! 강원도 부모님 댁의 마당에서 사는 고양이들의 이야기는 '시골냥이 기록' 카테고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은 경계심은 많지만 호기심은 많은, 눈 처럼 하얀 털에 얼음 같은 파란 눈을 가진 새끼고양이 '백미'를 소개해드려고 해요. 백미라는 이름은 동생이 지은 이름인데요, 새하얗다고 지은 심플한 이름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지난 9월의 백미를 만나볼까요. 지금은 털 쪄서 통통한 백미이지만, 이 때는 작고 마른 편이었어요. 사료를 충분히 챙겨 주는데도 활동량이 많아서일까요, 아기라서 그럴까요, 약간 핼쑥했던 때가 있었어요. 그리고 눈꼽도 있고 얼굴도 뭔가 꼬질꼬질했던 꼬질이 시절입니다. 그래도 정말 예쁘죠. 눈이 꼭 ..

시골 마당냥이 이야기 1. 고양이 종이방석 사주기

제가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엄마 시골집 동네 고양이들이 너무 눈에 밟히더라구요. 떠돌이 길냥이들 밥을 챙겨주기 시작했고, 어느새 부터인가 마당에 자리를 잡아서 집도 만들어주게 되었고요. 겨울에는 따뜻한 스티로폼 내장재도 넣어주고 방석도 깔아주며 고양이들 챙겨준지 벌써 몇 년! 부모님 시골집 고양이들인데요, 집 안에 데려다 키울 수 없지만 엄마가 마당냥이로 밥 챙겨주고 있어요. 고양이들이 생겼다 사라졌다 또 새로운 녀석들이 오고는 하는데, 옆집에도 가고 다른 동네도 가고 하나 보더라고요. 그래도 부모님 댁에 꽤 오래 함께 한 고정 냥이들은 이제 4마리입니다. 다음에 고양이들 하나하나 소개해드릴게요! 아침이 되면 밥 달라고 문 앞에서 냐옹대는 엄마집 마당냥이 들입니다. 이렇게 문만 열면 집 안으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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